Little Thunder

2015. 3. 19. 10:00 from Cinema/Image





















Posted by Alan-Shore :




The Perfect Human, 1967





The Five Obstructions TRAILER, 2003





덴마크 감독 요르겐 레스가 연출한 1967년 작 <완벽한 인간 The Perfect Human>. 라스 폰 트리에는 2003년 작 <다섯 개의 장애물 The Five Obstructions>을 선배 감독인 요르겐 레스와 공동 연출하는 과정에서 그에게 곤란한 제안을 한다. 40여년 전에 연출했던 <완벽한 인간>을 각기 다른 조건 속에서 새롭게 탄생 시킬 것. 영화는 감독의 고민을 따라가며 제약에 반응하는 창작의 과정을 담고 있다. <완벽한 인간>은 가장 좋아하는 단편들 중 하나이기에 올리는 것도 있지만 얼마전 어디선가 주워들은 데이빗 핀처의 조언을 보니 문득 <다섯 개의 장애물>이 떠올라서 함께 기록해 둔다. 물론 라스 폰 트리에의 질문과 데이빗 핀처의 조언이 똑같은 답을 원하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영화 창작에 있어 감독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무게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록들인 것 같다. 요즘 한국에는 좋은 영화가 보이지 않는다. 더 심각한건 주목할만한 감독 조차 없다는 사실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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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 Conner - BREAKAWAY - Art + Music - MOCAtv

Dennis Hopper has described the experience of seeing Bruce Conner's A MOVIE (1958) like lifting the veil from his eyes, an associative blur of images that would go on to influence the infamous acid trip scene in his film Easy Rider. Years later, Hopper recalls, he and Dean Stockwell held the lights for Conner as he filmed Toni Basil dancing for BREAKAWAY (1966), the short film set to her song of the same name. A rare example of a Bruce Conner musical film containing all original photography, what makes the film unquestionably Conner is his frenetic editing and the evanescence of his subject, a spirit flickering in celluloid. The flashes of figure would reappear in Conner's sculptural photograms such as "Sound of Two Hand Angel" (1974). 

Interviews: Toni Basil, Bruce Jenkins.
Audio: Dennis Hopper Recording Courtesy of UCLA Film & Television Archive.





Posted by Alan-Shore :










무엇인가를 규정함에 있어 막연한 답답함에 멍해져 버리는 순간이 있다. 내게는 '블랙 코미디/블랙 유머' 등의 개념을 스스로 확정지으려 할 때 종종 나타나곤 한다. 아르헨티나 영화 <Wild Tales>는 본연의 성과나 그 가치를 떠나, 흐릿했던 개념으로 인해 항상 신경쓰이던 손 끝 가시같은 체증을 시원하게 날려준 고마운 작품이다. 옴니버스 형식이기에 다양한 상황들을 나열하곤 있지만 극의 톤이나 표현방식은 일관된 측면이 있기에 2시간의 제약 내에서 블랙 코미디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허나 쓰디쓴 희극의 특정한 표정만은 원없이 전시하며 웃지도 찡그리지도 못할 블랙 코미디 특유의 피곤한 즐거움을 충실히 제공하고 있으니 희극의 다양한 모습이 궁금한 사람들은 기회가 된다면 꼭 봤으면 한다. 



커트 보네거트는 <나라 없는 사람>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아주 간단한 농담이라도 그 근원에는 두려움의 가시가 감춰져 있다. 예를 들어 "새똥 속에 든 흰 것이 무엇일까요?" 라고 질문을 던지면 방청객들은 그 순간 학교에서 시험이라도 보는양 바보 같은 대답을 해선 안 된다는 두려움에 빠진다. "그것도 새똥이죠" 라는 답을 들으면 반사적인 두려움은 웃음으로 바뀐다. 그건 결국 시험이 아니었던 게다. 이런 질문도 마찬가지다. "소방관들은 왜 빨간 멜빵을 맬까요?" "조지 워싱턴은 왜 산비탈에 묻혔을까요?"


실제로 웃음이 나오지 않는 농담도 있는데 프로이트는 그것을 블랙유머라 불렀다. 살다보면 삶은 때때로 너무나 절망적이어서 위안을 생각할 수 없는 막막한 상황에 부딪치기도 한다. 드레스덴 위로 폭탄이 쏟아질 때 우리는 지하실 천장이 무너질 것에 대비해 두 팔로 머리를 감싸고 있었다. 그때 한 병사가 마치 대저택에 앉아 비 내리는 겨울 하늘을 바라보는 공작부인처럼 "이런 날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아무도 웃음을 터뜨리진 않았지만 그의 말은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적어도 아직까지 우리는 살아 있지 않은가 ! 그의 말 덕분에 깨달은 사실이었다.


  

절대 피할 수 없는 총알이 빠른 속도로 옆사람을 향해 날아오고 있다. 어느 부위에 맞아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골똘히 고민하며 이리 저리 몸을 돌려본다. 그 우스운 모습에 살며시 조소가 흐른다. 자기 뒷통수를 향해 날아오고 있는 총알도 못보고 말이다. 그래도 남자는 앞사람 보다 몇 초 정도 더 행복했으니 그리 나쁜 인생은 아닐 수도. <Wild Tales>와 커트 보네거트의 문장을 접한 후 막연히 떠오른 블랙 코미디의 이미지다. 물론 이게 전부가 아님을 안다. 허나 그 형태는 다를지언정 우리가 건내받은 피곤한 웃음의 씨앗의 핵심은 내 삶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도 언제 어디에서나 꽃을 피울 수 있다는 불안한 가정에 있다. 멀리 떨어진 것이라 존재 조차 깨닫지 못할 수도 있겠으나, 중요한 것은 그 씨앗은 내가 사는 이 땅 어디선가 나 혹은 당신의 발밑에 심어져 있다는 확률이며 종종 남들이 나를 그 씨앗과 같은 이름으로 부르게 되는 황당한 순간도 '0' 이 아닌 확률로서 세상에 실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야기 자체에선 생각할 거리가 많지 않은 영화였지만 나름대로 다양한 고민을 안겨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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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접하게 된 서사들 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케네디가 마주했던 1962년 가을에 관한 기록이었다. 2000년에 제작된 <Thirteen Days> 를 본 후 나와 같은 생각이 든 사람이 있다면 제프리 D. 삭스가 쓴 <존 F. 케네디의 위대한 협상>을 꼭 읽어 봤으면 한다. 냉전의 시대, 그들의 갈등과 오해가 초래한 세상의 위태로운 나날들은 서사 창작의 뜻이 있는 이들에게 아찔한 자극이 될 것 같다. 영화의 설명만으로도 충분한 영감이 되겠지만 책을 통해 사건 전후의 양 진영간 대립구도와 서로의 생각들을 천천히 접하고나면 당대의 긴장이 얼마나 매혹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조 단테는 93년 작 <마티니>를 통해 쿠바 미사일 위기의 공포를 B 무비와 섞어 괴상한 독창성을 선보인바 있다. 만일 기회가 된다면 여기까지 관심이 이어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Posted by Alan-Shore :

내일을 위한 시간

2015. 2. 13. 00:53 from Cinema/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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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 키튼

2015. 2. 8. 08:48 from Cinema/Image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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