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Alan-Shore :














Posted by Alan-Shore :

Whiplash (2014)

2017. 9. 15. 20:03 from Cinema/Image

















Posted by Alan-Shore :











Posted by Alan-Shore :

Vertigo (1958)

2017. 9. 15. 19:58 from Cinema/Image
















Posted by Alan-Shore :

The Love Witch (2016)

2017. 9. 15. 19:55 from Cinema/Image






Posted by Alan-Shore :








Posted by Alan-Shore :



Ten Minutes Older (Herz Frank 1978)



















Weegee 













Shirin (abbas kiarostami 2008)




Posted by Alan-Shore :



상업성은 대중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다. 종종 예술과 상품의 경계에서 갈등담론을 불러일으킬 때도 있지만 상업성의 순기능 중 하나로서 그 작품의 시대성과 개인의 기억이 그 행보를 함께 하게 해준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이것은 위에 언급한 예술-상업 담론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시간이 지나면 많은 부분은 새로운 의미로 정의되곤 한다. 최근 몇년 간 각종 예능프로를 통해 90년대 음악적으로 홀대받았던 대중상품들이 추억의 매개로서 각광받고 있는 모습을 보게됐다. 전부터 하던 생각이지만 문화의 위대한 점은 상품성이란 기준에 맞춰 시대를 불가피하게 반영할 수 밖에 없는 숙명이라고 본다. 작가의 창의력은 저마다의 역량에 따라 편차가 존재하지만 그 기반에는 최소한의 시대적 요구가 존재하고 있다. 결국 이것은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대상을 통해 작가의 주제를 전달받기도 하지만 그 시대가 요구하는 순간의 풍경을 통해 당시의 기억을 고히 간직하게 된다. 만일 현 시점에서 극장에 걸려있는 '우리들'이란 영화를 보게 된다면 20여 년 후 우리의 기억속에 이 영화는 20대 혹은 30대의 시선에서 어린시절의 미묘한 감정을 뒤늦게 포착했던 자신의 감정의 진폭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인생여정 속 2016이란 카테고리 속에 자리하게 되는 것이다. 







'The era of cinema'는 기억의 매개로서 문화가 자리하는 위치를 분명히 해주는 작품이다. 21미터 설치비디오로를 통해 개인의 시점과 기억의 순간을 잇고있다. 영화를 본 후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는 극장을 나서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는 돈을 내고 이야기와 음악을 듣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것이 단순히 시간때우기의 일부로 의례적으로 행해진다 할지라도 그 기억이 갖는 가치는 함부로 예상할 수도 예단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나는 지금도 '인디스 월드'를 본 후 광화문에서 잠실까지 돌아오던 그 길의 풍경과 날씨가 선명히 기억난다. 난 이 영화를 본 후 인권에 대한 사고가 많이 변하긴 했지만 마이클 윈터바텀이 주목했던 시대적 이슈가 내게 어떠한 큰 영향을 줬는지는 분명히 설명하긴 힘들다. 그럼에도 난 2005년의 그 어떤 순간의 감정도 명확히 기억하진 못하지만 극장을 나서던 때의 심정만은 또렸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내게 이 영화는 소중하게 남아있다. 이것은 내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준 동시 향후 내가 인생을 살아갈때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서 작게나마 힌트를 주고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작은 변화의 단서가 20대 초반의 나에게 던져졌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추억거리를 선택할 수 없다. 무엇이 어떠한 의미로서 먼 훗날의 내게 메시지를 던져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재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서다. 모두에게 추천한다는 표현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난 이 영화를 모든 사람이 봤으면 한다. 무작위의 예비된 추억거리들은 음악의 형태를 가졌을 때 그 파급력이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 BGM 이란 표현과 같이 무엇인가의 바탕이 될 수 있는 문화는 많지가 않다. 이것은 존중의 위협인 동시 어마어마한 영향력의 상징일 것이다. 음악은 인생의 특정 시점을 장식해주는 통과의례가 되기도 한다. 음악은 그 장소를 특정하는 기억의 매개가 되기도 한다. 또한 음악은 과거의 자신이 가졌던 생각들을 포장해 놓은 사물이 될 수도 있다. 2014년에 제작된 '이 노래를 기억하세요? Alive inside' 는 예술/문화가 가진 시간적 지표로서의 굳건함. 그 축복과 같은 기억의 매개로서의 사명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나는 이 다큐멘터리를 모든 사람들이 봤으면 한다. 사회의 많은 부분에 있어 국가와 개인의 도리는 지나치게 형식적인 선에서 절차가 진행되듯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나는 가끔 외롭고 소외된 누군가를 위해 작은 아이디어를 행복하게 실현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하곤한다. 이 영화는 그런 맥락에서 정말 창의적이고 고마운 작품이다.   



Posted by Alan-Shore :






국제우주정거장 ISS 의 일상적 풍경을 담은 25분 가량의 다큐 영상이다. 이 기록이 흥미로운 것은 우주공간에 항시 따라붙던 비장미 몽환적인 느낌이 완전히 배제된 분위기 덕이다. 이토록 평범한 집들이 투어식 접근법을 우주정거장이라는 낯선 장소에 대입하니 묘한 조화가 이뤄졌다. 무엇보다 저음 나레이션을 사용해 기어코 하나라도 더 가르쳐보겠다는 식의 느끼한 태도가 없어서 마음에 든다. 얼마전 김홍준 교수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마이클 무어의 데뷔작 '로저와 나'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다. 그 방송을 들으면서 새삼 다큐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정성일은 일반 개개인의 홈무비에 편집의 개념이 일상화되는 순간 영화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저 낯선 공간에서 날아온 이 다큐영상을 보다보니 문득 미래에 생겨날 수많은 사적 영화들은 다큐의 영역과 아주 친밀한 존재가 될 듯한 느낌이 든다. 





Posted by Alan-Sh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