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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참으로 이쁘다고 생각했던 테렌스 멜릭의 '트리 오브 라이프' 포스터를 따라해본 거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뭘까, 그 중 제일 이쁜 영화가 뭘까 생각해보니 '친절한 금자씨'가 후딱 떠올랐다. 집에 있는 DVD는 화질이 좋지 않아서 원하는 화면들을 다 가져다쓴건 아니지만 그래도 뭐 워낙에 귀찮은 일이라서 다신 고치지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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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의 새 감각을 열어준 영화였다. 평면 속 이미지와 조직된 사운드만으로 육신에 통증을 전달하다니, 대단히 인상적인 작품이다. 뭔가 역동적이며 박력 넘치는 이미지를 원했지만 제공되는 소스가 마땅치 않았다. 그래도 벤 포스터의 얼굴이 잘 잡힌 사진이 있어서 다행이다. 1번 이미지를 제외하면 아예 영화와 관련이 없는 사진들이다. 뭔가 마지막 포스터는 '와 나 뭔가 기발한듯'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가도 금세 짤막한 창의력에 가로막혀, 내가 뭐 그렇지로 끝나버린 어정쩡한 기록이다. 진짜 어릴때 바둑학원이나 웅변학원을 다닐게 아니라 미술학원 초급반 수업이라도 들었었어야 했다. 뭐가 어디에 있는게 옳은 것인지 그 상식조차 없으니, 참 문제다. 그나저나 이 영화는 관람의 의사만 있다면 극장방문이 상식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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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떠올림만으로도 청량함을 주는 영화다. 그의 최고작이 아님을 잘 알지만 이상하게 난 이 영화가 참 좋다. 간만에 영화를 다시보곤 포스터를 만들어봤다. 1번 이미지는 구도와 컨셉이 망했고 2번 이미지는 아예 다른 영화 속 이자벨 위페르를 가져온거다. 그래도 뭐 나름 만족스럽다. 어차피 사랑하는 영화니깐 다음에 뭔가 더 배우게되면 다시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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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텍스트의 색상은 성조기 속 적백청을 따온 거다. 그런데 다 하고나니깐 붉은 계통이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누가봐도 붉은 느낌이 나질 않는다. 더 심각한 문제는 깜빡하고 PSD 파일을 저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뭐 어쩔 수 없지. 그나저나 이 영화에는 윈터솔져란 부제가 흡사 맥거핀의 느낌마저 준다.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는 단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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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알거다. 본편과 이 포스터에는 그다지 큰 관련이 없다는 것을. 그런데 그런 느낌이 쫌 레바논 감정 스럽기도. 사실 장원영 배우를 중심으로 무시무시하고 낯선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마땅한 소스가 없었다. 그나저나 이 영화 속 배우들의 얼굴이 모두 마음에 든다. 



'아델의 삶' 포스터 아트가 이뻐보여서 비슷한 느낌으로 따라하려 했었는데, 막상 따라하다 보니 저 '레바논 감정'과는 너무 어울리지가 않아서 그냥 적당히 느낌만 가져왔다. 그런데 진짜 보면 볼 수록 내가 만든 저 포스터는 영화 본편과 전혀 어울리지가 않다. 아까도 말했지만 그런게 뭔가 레바논 감정. 뭔가 굉장히 이기적이며 편리한 변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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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잘 챙겨보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본 <아리랑>에 대한 불쾌함 때문일까. <피에타> 개봉 당시 포토티켓을 만들며 석상의 눈가 아래로 흐르는 pieta 란 제목을 써본적이 있다. 물론 티켓만 만들어 놓고 영화는 취소했었다. 영화제 로고, 문구, 타이틀 위치에 대한 연습용으로 만들어봤다. 흑백톤의 포스터들도 참 이쁜것 같다. 
































































INSPIRE : 눈물.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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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사 유일 미니멀 마스터피스. <복수는 나의 것>은 포장, 흥분, 설명, 수식 그 어떠한 부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작품이다. 바로 그러한 점이 이 영화의 형태적 주제이자 영생의 근거가 될 것이다. 포스터 역시 최대한 간소화함이 옳다고 본다. 그렇다고 일러스트를 통해 미니멀 포스터 아트를 만드는 것도 이 영화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감독이 우리에게 조용히 건낸던것 처럼, 오직 그 순간에 존재하는 세계의 기록으로서 새로운 얼굴을 만듬이 옳다.  


설득을 위한 최소한의 색감보정, 무심히 택한듯한 개성없는 폰트, 류의 슬픈 머리를 연상시키는 초록의 텍스트. 아주 간단하지만 난 이런 선택이 마음에 든다. 다만 지나치게 감정적인 씬을 선택한 것에는 아쉬움이 따르긴 한다. 하지만 이만큼 상징적이고 간접적인 스틸은 찾을 수 없었기에 <복수는 나의 것>의 숨은 얼굴로서 이 순간을 택했다. 영화 밖에서 이미지만을 봤을땐 생경함을 줄 수 있는 느낌이다. 그 감정이란 것도 결국은 서사의 흐름을 필요로 하니. 결국 선택한 사진도 마음에 든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세번째 포스터 아트 <복수는 나의 것>은 초라하게 완성되었다. 어쩌다보니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을 만들게 됐다. 평소 입밖으로 꺼내 주장하진 않았지만 이러고보니 역시나 가장 사랑하는 한국감독은 그인것 같다. 









































INSPIRE : 단순성. 의외성.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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