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R ART'에 해당되는 글 44건

  1. 2013.05.15 DANCE DANCE DANCE
  2. 2012.12.25 2012 년 베스트 포스터
  3. 2012.03.03 [月刊 Poster] No.2
  4. 2012.03.03 [月刊 Poster] No.1 3

DANCE DANCE DANCE

2013. 5. 15. 18:34 from POSTER ART/Poster Art



















Posted by Alan-Shore :








         











Flavorwire 에서 선정한 2012년 베스트 포스터 30이란 칼럼에서 가져온 내용이다. 정식 포스터가 아닌 포스터 아트도 섞여있고 다소 엉뚱한 미감도 엿보이지만 괜찮은 기록이 될 것 같아서 남겨본다. 난 그 중에서 13개의 포스터를 걸어본다. 모든 리스트가 궁금한 사람들은 Link     



















































Posted by Alan-Shore :

요즘 드는 생각. 확실히 포스터 아트는 한계가 있는것 같다. 그만의 매력이 있다지만 일러스트 기반의 재해석이 기획적인 사진매체의 드넓은 스펙트럼을 감당하기는 버거운것 같다. 포스터 아트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기본에 소홀했다는 생각이든다. 2차 해석, 오마주는 어디까지나 예외고 해프닝이다. 하나의 대중예술로도 읽힐 수 있는 영화 포스터에 더 관심을 기울여보고자 한다. 月刊 Poster는 그런 의미에서 다달이 열댓장의 뛰어난 포스터,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할 포스터들을 전시하고자 한다. 제작년도 는 구분치 않는다. 오늘 공개된 뜨거운 이미지일 수도, 무성영화 시절의 고전 이미지가 올라올 수도 있다. 月 1회 포스팅을 기준으로 포스터를 보다 더 가까이 들여다 보고자 한다. 

















 

SAVAGE GRACE 얼굴로 이야기 하는 사람이다. 줄리안 무어는 그런 배우다. 냉랭하고 차디찬, 어찌보면 괴상한 이 영화. 줄리안 무어의 표정없는 표정으로서 친절히 설명해준다.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현실에 없을것 같은 배우들, 틸다 스윈튼과 함께 줄리안 무어는 확고한 신비성을 가지고 있다.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영화의 많은 부분을 설명해 주는 느낌이 좋다. 배우의 힘만으로.. 


Midnight in paris 우디앨런 감독의 신작 포스터다. 영화에 관한 정보는 (내 선택에 의해) 전무한 상태에서 한장의 포스터만으로 작품을 기다려본다. 제목에서 짐작컨데, 아마도 파리를 배경으로 하고있는 이 영화. 빈센트 반 고흐의 Starry Night 을 하늘삼아 자정을 걷는 남자를 포착하고 있다. 파리와 명화의 결합을 보고 있자니 문뜩 빈센트 미넬리가 떠오른다. 미술학도이자 브로드웨이에서 미술감독을 지낸 바 있는 빈센트 미넬리는 <파리의 미국인> 에서 진 켈리를 틀루즈 로트레크의 화폭 속으로 집어 넣는다. 미술을 사랑하는 이 감독은 영화의 후반부 배경을 명화 속 거리와 풍경으로 가득 체웠었다. 영화 속으로 끊임없이 캔버스를 밀어넣었다. 생의 농을 즐기는 현실주의자에게서 그런 환상은 바라지 않지만, 이 포스터를 보고 있자니 미국감독과 프랑스 미술가의 기묘한 동거가 떠오른다. 가장 눈에 띄는 포스터다.     



Straw dogs 샘 페킨파 감독의 첫 현대극 <어둠의 표적> 포스터. 가장 좋아하는 포스터 중 하나다. 얼마전 극장에서 <블랙스완>의 팜플렛을 보다 이 작품이 떠올랐다. 일반의 작품들이 할애된 지면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활용하는데 반해 <블랙스완> 이나 <어둠의 표적>의 경우는 이미지 상에 별도의 액자를 위치시키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균열과 붕괴의 상징을 주인공의 얼굴 위에 씌여 불안의 정서를 완성 시킨다. 더스틴 호프만의 외소한 체구는 모두가 익히 알고 있다. 한없이 무능력하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 연약한 미국인 학자가 타지의 위협으로 부터 광기와 불안을 체득하는 순간. 이 포스터는 강렬하게 말해준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한국 영화 포스터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환상의 현실화를 위한 거침없는 달리기. (힘들어) 죽거나 혹은 (작품성이) 나쁘거나 류승완 감독은 필사의 의무감으로 이 작품을 완성 시켰다. 바로 그 날것의 정서가 포스터에 온전히 담겨있다. 스틸컷이라 해도 무방한 흔해빠진 구도 그리고 그 위로 무심히 흐르는 문구.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모르겠다. 허전하고 거친데, 너무 아름답다. 



rabbit hole 개인적으로 꽤나 선호하는 디자인이다. 조각난 이미지의 이어질듯 불균질한 조합. 감상 전이기에 정확한 흐름은 모르지만 대강의 얼개는 새끼잃은 어미의 혼란과 슬픔에 관한 이야기로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서글픈 이야기인 만큼 니콜 키드만의 얼굴을 파편의 일부로 배치한 구성이 썩 괜찮아 보인다. 생각해보면 그녀의 필모그래피는 의외로 묵직한 작품들이 많다. 가끔씩은 놀라우리 만큼.



SPUN 청춘 소모와 젊음의 방치. Spun은 꽤나 반항적인 작품으로 각인돼있다. 오래전에 감상한 작품들은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솔직히 정확한 이야기나 사건은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영화를 접하게 해줬으며 영화를 본 뒤로도 자신의 색을 확실히 각인 시켜준 강렬함. Spun의 포스터는 영화에 대한 회상인 동시 강렬한 문신이다. 



WIN WIN 꽤 기대중인 독립영화다. 그렇게 눈여겨 볼만한 포스터는 아니지만, 폴 지아메티의 존재감에 대해 언급해보고 싶었다. 물론 상업영화에서도 자주 얼굴을 접할 수 있지만 그의 뚱한 표정과 펑퍼짐한 몸매는 그 자체로서 독립영화의 기운을 표출한다. <사이드웨이>때문에 생긴 편견일까. 왠지 포스터 한켠에 있는 그의 모습을 발견하면 소소한 이야기가 슬슬 흘러나오는듯 하다.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분명히 믿음이 가는 배우다. 닮은 구석은 없지만 한국에서는 박혁권씨의 존재감이 그렇다.



 


Posted by Alan-Shore :

요즘 드는 생각. 확실히 포스터 아트는 한계가 있는것 같다. 그만의 매력이 있다지만 일러스트 기반의 재해석이 기획적인 사진매체의 드넓은 스펙트럼을 감당하기는 버거운것 같다. 포스터 아트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기본에 소홀했다는 생각이든다. 2차 해석, 오마주는 어디까지나 예외고 해프닝이다. 하나의 대중예술로도 읽힐 수 있는 영화 포스터에 더 관심을 기울여보고자 한다. 月刊 Poster는 그런 의미에서 다달이 열댓장의 뛰어난 포스터,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할 포스터들을 전시하고자 한다. 제작년도 는 구분치 않는다. 오늘 공개된 뜨거운 이미지일 수도, 무성영화 시절의 고전 이미지가 올라올 수도 있다. 月 1회 포스팅을 기준으로 포스터를 보다 더 가까이 들여다 보고자 한다. 
 








































I am love 이번 기획의 단서가 된 작품이다. <I am love>는 2011년의 첫번째 걸작이다. 스크린을 통해 엠마의 자아회복기를 구경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황홀한 영화적 체험이 되었다. 칭찬은 이쯤에서 접고 본 포스터 작가에 대한 감사함을 표할 차례다. 만약 이 이미지가 없었다면 <I am love>를 무심히 흘려보냈을 것이다.  2장의 이미지를 전시한다. 껍데기는 가라. '나는 사랑'이라며 인간회복에 뛰어든 엠마의 우아한 일탈을 정확히 포착해낸 포스터다. 영화 만큼이나 우아하고 근사하다. 박제된 인물들의 얼굴 위로 I am love라는 문구가 스쳐간다. 우리의 엠마만 당당히 얼굴을 내밀뿐 


I SAW THE DEVIL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북미판 포스터다. 로컬리티에 의한 스타성 배제는 이렇게 훌륭한 느낌을 선물해준다. 아무리 올드보이와 지 아이 조로 외국팬들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지만, 그들에겐 어디까지나 낯선 이들이다. 날것, 그 자체의 느낌을 생생히 전해주는 포스터다. 국내외 모든 포스터를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드는 <악마를 보았다>의 얼굴이다. 


 I'M STILL HERE 지난한해 등장한 모든 포스터를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드는 이미지다. 호아킨 피닉스에 관한 이 괴상한 다큐멘터리는 그저그런 작품으로 밝혀졌지만 포스터만큼은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 <소셜 네트워크>와 비슷한 구석도 있다. 제목도, 포스터도 멋지다. 






Posted by Alan-Sh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