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의 도시> <세븐 사이코패스> 의 마틴 맥도나 감독이 장편 데뷔전에 만들었던 중편작. 이후 만들어진 작품들과 동일한 세계관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가 상상하는 세상이란 아이러니와 비아냥 냉소가 넘실거리는 곳이 아닐까. 자연스레 후에 만들어진 장편들을 연상시키는 소품들과 <킬러들의 도시>를 떠올리게 만드는 브렌든 글레슨의 태도, 주인공 양아치 소년의 말도안되는 캐릭터성은 <세븐 사이코패스>의 샘 록웰의 어릴적 모습같기도 하다. 영어권 대사이지만 특유의 억양탓에 영어자막과 함께 봐야 할것이다. 마틴 맥도나의 기묘한 세계관에 빠진 이들이라면 분명 봐야할 작품이다. 만일 이 감독에게 관심이 없다해도 한번쯤은 감상할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니 무시하지 마시길.

Posted by Alan-Shore :